中 증권사도 MTS 시대… 주가 상승폭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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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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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중국 주요 증권주가 잇달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개선 및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전자공시를 보면 초상증권ㆍ국금증권이 전월 말 중국 증권업협회로부터 승인을 받고, MTS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런 소식이 곧장 호재로 받아들여지면서 두 회사 주가는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상증권ㆍ국금증권 주가는 MTS 서비스에 대한 승인 사실을 밝힌 후 이날까지 각각 27.42%, 13.74%씩 올랐다. 방정증권도 최근 MTS 도입 관련 공시를 내놓은 지 사흘 만에 주가가 12% 가까이 뛰었다.

중국은 현재 스마트폰 보급률이 약 50%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2013년 말은 20%에 불과했다. 보급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신증권이나 해통증권을 비롯한 선두업체는 이미 MTS 서비스를 오픈했다. 나머지 증권사도 MTS를 내놓기 시작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MTS 투자자를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포털업체인 텐센트는 2013년부터 모바일 버전에 증권사 MTS를 탑재시켰다. 텐센트 가입자 수는 약 6억명에 이른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장은 "텐센트가 모바일에 MTS를 넣은 데 이어 최근에는 500만원 이하 대출 서비스까지 시작했다"며 "중국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건너뛴 채 MTS로 곧장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전문강사는 "중국에서 MTS 가입자 수는 약 1억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런 결과가 모두 최근 1년 사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MTS 성장세는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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