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찬성 60.2%…2040세대 시선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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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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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반대 24.3%에 불과…20대 62.5% 정당해산 찬성

 

[자료 제공 =리얼미터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정당해산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야권 성향인 2040세대에서도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을 긍정하는 것으로 조사돼 NL(민족자주파) 성향의 진보정당에 대한 민심이 싸늘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긴급 현안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해산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0.2%였다.

반면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3%에 그쳤다. 해산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 보다 2.5배가량 높은 셈이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15.5%로 집계됐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 결과를 묻는 질문에선 ‘해산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55.4%, ‘해산 심판 청구가 기각될 것이다’ 17.0%로 각각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27.6%였다.

◆야권 성향 지지층에 외면당한 통합진보당, 향후 진로 불투명

 

국회 본청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눈여겨볼 대목은 세대별 조사 결과다. 일단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찬성 비율이 반대 보다 우세한 가운데 고령층으로 갈수록 찬성 의견이 높았다.

특히 야권 성향이 강한 2040세대에서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찬성 비율은 ‘62.5%, 40.7%, 54.2%’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선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찬성 비율이 71.8%와 72.1%에 달했다.

반대 의견은 20대 25.4%, 30대 36.8%, 40대 29.8%, 50대 19.1%, 60세 이상 11.1%로 집계됐다.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던 30대 역시 그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3.9%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념 성향별 결과에 따르면 찬성 의견은 보수층 86.8%, 진보층 27.2%, 중도층 65.0%, 반대 의견은 진보층 57.4%, 중도층 24.3%, 보수층 6.3%의 순이었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선 찬성 의견은 새누리당 83.6%, 새정치민주연합 35.0%, 통합진보당 5.3%, 반대 의견은 정의당 97.2%, 통합진보당 94.7%, 반대 의견은 새정치연합 39.6%, 새누리당 6.2% 순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 지지층 역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세간의 인식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지역별 조사에선 찬성 의견의 경우 대구·경북 72.9%, 부산·경남·울산 71.2%, 서울 62.7%, 경기·인천 56.0% 등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 지역은 찬성 의견이 34.4%로, 반대 의견 34.1%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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