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2600선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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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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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금리인하에 이어 환매조건부채권 발행까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6.75포인트(1.43%) 상승한 2604.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9월 1일 이후 40개월래 최고치인 동시에, 2011년 8월 17일(2601.26)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26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선전성분지수는 70.35포인트(0.81%) 오른 8763.78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 또한 225.740포인트(0.95%) 뛴 2만4069.6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오후장에 들어서면서 은행, 보험 등 금융주의 주도 하에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장을 이끌어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2605.07까지 치솟았다.

거래도 활기를 띄면서 상하이와 선전 거래량은 각각 3165억2100만 위안, 2567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사흘간 지속된 '금리인하 효과' 속에 25일에는 인민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 금리를 3.4%에서 3.2%로 낮추면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커지면서 장외 자금이 A주 시장으로 몰렸고 이는 이날 증시를 강세장으로 이끌었다.

분야별로는 증권, 은행, 보험, 수리시설, 항공, 전자상거래, 신삼판(新三板, 중소기업 장외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타이증권(華泰證券.601688 SH), 광다증권(光大證券.601788 SH)이 각각 1.27포인트(10.03%) 오른 13.93, 1.55포인트(9.99%) 오른 17.06을 기록했다.

오후장 들어 강세를 보인 은행주의 경우 대표적으로 광다은행(光大證券.601818 SH)이 0.21포인트(7.02%) 오른 3.20을 기록했고, 난징은행(南京銀行.601009 SH)이 12.00으로 장을 마감하며 0.56포인트(4.90%)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보험주는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연출했다. 3.50포인트(9.99%) 상승한 38.53으로 장을 마친 신화보험(新華保險.601336 SH)과 1.86포인트(9.84%) 상승한 20.76을 기록한 중국생명보험(中國人壽)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중증투자(中證投資)는 최근 이틀간 중국증시는 '강세'라는 두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두 가지 특징으로 설명했다.

첫째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후 관례처럼 나타났던 '고개저주(高開低走: 시작은 좋았으나 갈수록 나빠지는)' 현상이 금주 증시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으로, 이는 향후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둘째는 촹예반(創業板·중국판 나스닥)으로 대표되는 소형주 역시 강세를 보이며, 대형주와 소형주가 모두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으며, 후강퉁(滬港通) 관련 종목 중 반도체, 식품음료, 문화미디어, 은행 등 업종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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