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호시설 쉼터 등 겨울철 노숙인 응급구호방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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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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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보호시설, 쉼터 등을 겨울철 노숙인들의 응급구호방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4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해 내년 3월 31일까지 비상체제로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0월 현재 서울시내 노숙인 수는 총 3855명이다. 이 가운데 3406명은 일시보호 및 자활‧요양시설 등에 입소해 있다. 나머지 10% 이상(449명)은 거리에서 생활 중이다.

이번 보호대책은 △응급잠자리 확대 제공 △급식, 일자리 등 지원 강화 △24시간 위기노숙인 관리체제 운영 △민관 합동 거리상담 및 구호물품 제공 등이 골자다.

먼저 시내 총 50개 노숙인 시설의 여유 공간은 물론 서울역‧영등포역 인근 응급대피소, 무료급식소 등을 응급구호방으로 활용해 총 1000여 명의 거리노숙인이 일시적 한파를 피할 수 있게 돕는다.

더불어 무료급식 제공 인원을 평소 500명에서 840명으로 늘린다. 거리청소, 급식보조 등 단순 일자리를 제공해 고시원, 쪽방 등 임시주거비를 마련토록 한다.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을 통해 기부받은 겨울옷 4만5000여 점을 나눠줘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한다.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있는 시 산하 희망지원센터 8곳은 특별보호대책 기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노숙인 응급상황에 대처한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위기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위기대응콜 ☎1600-9582(구호빨리)로 신고하면 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특별한 거처 없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은 겨울철이 특히 더 혹독한 만큼 특별보호대책을 수립한 것"이라며 "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 예방 및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코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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