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이어 RP금리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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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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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주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25일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인하했다.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앞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 금리도 인하하며 시중 단기금리 하락 유도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실물경제의 자금조달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5일 오전 실시한 정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4일 만기로 50억위안(약 9028억원) 규모의 RP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종전 3.40%에서 20bp(1bp=0.01%포인트) 낮춘 3.20%로 인하됐다.

인민은행의 RP 발행금리 인하는 이번이 네 번째다. 인민은행의 14일물 RP 발행금리는 앞서 7월말 3.7%로 10bp 낮춰진 이후 9월과 10월 중순에도 20bp와 10bp씩 연속으로 인하된 바 있다

이는 중국이 지난 21일 2년4개월 만에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데 이어 통화완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5.6%로 0.4%포인트 내리고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이번 주 11개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한꺼번에 진행되며 시중에 무려 1조6000만 위안의 자금이 동결돼 시중 유동성이 경색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인민은행이 액션을 취한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둥관은행 금융마켓 애널리스트 천룽은 "이번 RP금리 인하는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조정 후 중국 금융시장의 자금조달 비용을 인하를 유도해 금리인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높은 자금조달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높아진 자금조달 비용이 부담돼 잇달아 회사채 발행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25일 예정된 1년 만기 회사채 50억 위안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중국 상하이푸싱그룹 산하 자회사인 상하이푸싱하이테크 역시 같은 날 예정됐던 1년물 회사채 20억 위안 발행 계획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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