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 스피드' 앞세워 한국기업 투자 적극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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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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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치량 중국 구이저우성 부성장 방한 '구이저우성-한국 경제무역협력교류회' 개최

멍치량 중국 구이저우성 부성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중국 구이저우성-한국 경제무역협력교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구이저우 스피드를 한국 기업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앞두고 한국과의 경제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멍치량(蒙啓良) 부성장이 한국 기업의 구이저우성 투자를 당부하며 이 같이 전했다.

구이저우성 정부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중국 구이저우성-한국 경제무역 협력 교류회에서 멍치량 부성장은 “현재 구이저우성 총 생산가치는 전국 3위권, 증가속도는 2013년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 1~3분기 총 생산가치와 고정자산 투자는 동기 대비 각각 10.7%, 23.7% 증가하며 증가속도로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멍 부성장은 “이 같은 ‘구이저우 스피드’를 기반으로 구이저우성을 향후 중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멍치량 구이저우성 인민정부 부성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중국 구이저우성-한국 경제무역협력교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멍 부성장은 구이저우성은 풍부한 에너지·광물자원, 다양한 생물식품자원, 아름다운 자연풍경,육·해·공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화학, 중공업, 식품, 관광, 전자IT산업을 새로운 경제성장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희망했다.

멍 부성장은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IT산업 분야를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구이저우성에는 국가급 신구인 구이안(貴安)신구가 소재해 있으며,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의 과기데이터센터와 팍스콘의 4세대 산업단지도 바로 구이저우성에 둥지를 틀었다.

이밖에 구이저우성에는 천마·두충·황련 등 훌륭한 약재가 많아 유기농식품 등 바이오 생물 제약업 발전에도 유리하다며 많은 한국 기업인이 구이저우성의 의약기업과 중약재 재배기지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멍 부성장은 전했다. 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등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영화사들이 구이저우성의 아름다운 자연 문화관광 자원을 배경으로 영화를 촬영하거나 공동으로 영화기지를 건설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멍 부성장은 구이저우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을 줄곧 강조했다. 현지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에게 풍부한 전력과 수력자원, 뛰어난 전문인력과 풍부한 노동인구, 저렴한 토지, 낮은 물류비용, 그리고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구이저우성 통계에 따르면 총 발전용량은 3587만1700kW로 산업용·상업용 전기사용료는 1kWh당 각각 0.56위안, 0.95위안으로 동부지역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또한 이곳엔 4년제 대학 26곳, 전문대 29곳이 위치해 고급전문인력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동부 연해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알려졌다.

GDP 8000억 위안, 인구 3500만명의 구이저우성은 중국 남서부 지역의 관문으로 중국 정부가 2000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우리나라와의  경제통상 분야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9월 기준 21건, 2111만달러를 구이저우성에 투자했으며, 한국의 대(對)구이저우성 교역 규모는 1억8800만달러(수출 400만달러, 수입 1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왼쪽부터)추궈훙 주한중국대사, 멍치량 구이저우성 부성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중국 귀주성-한국 경제무역협력교류회'에서 구이저우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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