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 후보 6인 출사표…다양한 공약으로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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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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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고려대 새 총장을 뽑는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교수 6명이 각각 다양한 공약을 내걸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제19대 총장 후보로 최광식(한국사학과·61), 염재호(행정학과·59), 최현철(미디어학부·59), 박정호(전기전자공학부·59), 장동식(산업경영공학부·60), 이두희(경영학과·57) 교수 등 6명이 등록했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최광식 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고 강단으로 돌아왔다.

출마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최광식 교수는 법인의 방침이 65세 퇴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당선 시 임기(4년)를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염재호 교수는 과거 행정대외부총장직을 맡은 바 있으며 이번 출마가 네 번째 도전이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을 지내는 등 대외활동 경력도 다양하다.

최현철 교수는 언론학회 회장과 언론학부·언론대학원장 등을 지냈고, 박정호 교수는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대통령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장동식 교수는 한국산학원 원장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 회장 등을, 이두희 교수는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과 한국경영대학·대학원협의회 이사를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후보들은 재정 확충과 교내 지하캠퍼스 건설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선거전을 펼치는 중이다.

최광식 교수는 교직원 임금인상과 장학금 수혜율 확대, 연구부총장제 도입 등을, 염재호 교수는 교육부총장제 신설과 인재발굴처 도입, 기숙사·장학금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현철 교수는 인문사회계열·자연계열·의대 캠퍼스를 지하로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캠퍼스 조성을, 박정호 교수는 기금 모금과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재정확충 등을 약속했다.

장동식 교수는 재정건전성 확보와 대규모 첨단 융합연구단지 조성 등을, 이두희 교수는 기부금 모금과 연구비 확보 등 재정확충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교수(15명), 교우회(5명), 법인(4명), 교직원(3명), 학생(3명) 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가 내달 22일께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해 학교법인에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은 총추위가 교내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의뢰해 진행하는 저서와 논문 검증을 통과해야 하고, 오는 25일 예정된 교수의회 예비심사 투표에서 5%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차기 총장은 연말 열리는 법인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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