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공시] 중국 이리유업, 뉴질랜드 또 20억 위안 투자 "글로벌 분유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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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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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0대 분유사 중 유일한 아시아기업

[후강퉁 내몽고이리 600887 SH]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후강퉁 유망종목으로 주목 받는 이리유업(내몽고이리실업그룹 伊利股份. 600887 SH)이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저녁 이리유업은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뉴질랜드에 20억 위안(약 3637억원)을 투자해 분유 우유 생우유 가공 및 분유포장 생산라인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리는 현재 이미 뉴질랜드에 12억1900만 위안을 투자해 연산 4만7000t 규모 영우유 조제분유 공장에 투자한 상태로 이번 달 말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이것까지 포함하면 이리유업의 뉴질랜드 총 투자액은 30억 위안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이리유업은 구체적으로 연산 5만6000t 규모 분유공장에 10억500만 위안을 투자한다. 이리유업은 공장 건설기간을 19개월로 잡고 있다. 또 투자회수에 4.94년이 걸리고, 투자회수률은 13.73%, 내부 수익률은 14.21%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온 멸균우유와 생우유 심가공 생산라인 건설에 각각 4억6200만 위안, 2억100만 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예상 투자회수율은 각각 12.61%, 16.65%로 건설 기간은 2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둥팡아이거(東方艾格) 낙농업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 천위(陳渝)는 “구미 지역과 달리 뉴질랜드는 인구도 적고 땅은 넓다는 장점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며 “중국은 인구가 많은 만큼 자원간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며 이리유업의 뉴질랜드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리그룹은 최근 들어 해외 투자 사업을 통해 자사 분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유제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미국 최대 유제품 기업인 데어리파머즈오브아메리카(DFA)와 공동출자해 미국 캔자스 주에 연간 생산량 8만t에 달하는 미국 최대 분유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이리유업은 뉴질랜드, 미국, 이탈리아에 해외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해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 합작으로 유럽 연구센터(R&D)를 설립하기도 했다. 

과거 ‘멜라민 분유’로 중국 국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은 중국 유제품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는 중국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리유업은 현재 중국국 유제품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대 유제품 기업이다. 지난 7월 네덜란드 최대 은행인 라보뱅크가 발표한 2014년 글로벌 유제품 20대기업 순위에서 이리유업은 아시아 유제품기업 중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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