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알리바바" 미국 80억달러 채권 발행에 7배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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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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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회장[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사상 첫 채권 발행에 발행규모보다 7배 더 많은 주문액이 몰리며 또 한 번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자의 열기를 확인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최근 사상 첫 채권 발행으로 8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알리바바 회사채를 사기 위해 570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달 목표 금액보다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애플이 지난해 4월 사상 최초로 170억 달러 어치 회사채를 입찰할 당시 때 몰린 투자금 500억 달러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심지어 채권 수요가 몰리면서 알리바바 채권 발행을 담당한 은행들은 20년 만기 채권의 프리미엄을 0.27%포인트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뉴욕 증시 역대 최대인 25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켰던 알리바바는 채권 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광풍을 일으킨 것.

채권 발행 규모 면으로도 올해 미국에서 채권을 발행한 아시아 기업으로 지난 달 중국은행의 65억달러를 제치고  최대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특별한 사업목적이 있다기보다 조달비용이 낮을 때 저금리 자금을 미리 확보해 회사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현재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알리바바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1과 A+으로 매기고 있다. 애플의 신용등급은 Aa1과 AA+로 투자 적격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달러(0.92%) 상승한 109.82로 장을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알리바바 시총은 2707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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