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馬 인플루엔자’ 백신 국내 첫 개발…2년 내 상용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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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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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말(馬) 인플루엔자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백신 제조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송대섭·정대균 박사팀과 고려대 김정기 교수팀이 이런 연구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말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은 말 호흡기 질병으로, 유럽과 미주, 북아프리카 지역뿐 아니라 최근 중국과 일본, 몽골 등 우리나라 주변국에서도 발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말 인플루엔자 백신은 현재 전량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변이된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출현함에 따라 한국형 백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국내 말 사육지에서 대대적으로 검체를 확보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해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이에 대한 특성 규명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말 인플루엔자 백신용 항원으로 가공하는데 성공했다.

또 몽골에서 말 120마리에 임상 실험을 한 결과, 시험백신을 접종한 말에서 외국산 백신과 대등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됐고 불순물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미래부는 “이 백신 기술이 최근 국내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에 이전돼 향후 2년 내에 실용화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10억원의 백신 수입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몽골,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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