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기부하면 조명색 변하는 '디지털 자선 트리'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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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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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대백화점이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구세군 자선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존 빨간색 구세군 냄비 대신 기부할 경우 조명이 바뀌는 '디지털 LED 자선 트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구세군과 함께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11/2)에 ‘디지털 LED 자선 트리’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통상 구세군 자선모금 활동이 매년 12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달 정도 빨리 모금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기부는 LED 트리와 연결된 ‘키오스크(무인단말기)’에 현금을 넣거나 신용카드(후불카드, 1000원씩 차감)를 접촉하면 된다. 특히 어린 아이를 포함한 모든 고객들이 기부 참여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지폐 외에 동전을 기부해도 조명이 켜지도록 했다.

압구정본점은 오스트리아 글로벌 축제 장식 전문기업과 함께 유럽 친환경 인증 천연 소재를 사용한 트리를 설치했다. 수작업으로 제작한 원형 실타래 형태의 공 60여개를 지름 40cm~1m 크기로 제작해 8m 높이의 트리 형태를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은 높이 12m의 대형 트리로 북유럽 노르딕 콘셉트의 격자 무늬에 1000여개가 넘는 LED 전구를 설치했다.

기부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지폐를 넣거나 카드 접촉시 트리에 설치된 LED 전구와 주변 조형물이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인터렉티브’ 조명 시스템을 적용했다.

압구정본점의 경우 파스텔 톤의 자연스러운 조명 색상이 10~15초 정도 물결치면서 시시각각 변한다. 참여자들이 동화 속 환상의 세계에 빠진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무역센터점은 눈꽃이 내리는 가운데 텅 빈 썰매를 루돌프가 끌고 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고객 내점 비율이 높은 신촌점과 중동점 유플렉스에도 트리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LED 자선 트리는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기부된 모금액은 전액 구세군으로 전달돼 소외된 이웃에게 쓰일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 실장(상무)은 “젊은 층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방안을 고민했다”며 “연말 기부 문화의 상징인 구세군 냄비에 다양한 연출 기법을 접목해 기부 참여자들이 재미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형 디지털 자선 트리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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