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뒷걸음'…향후 경기전망은 1년6개월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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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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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6개월 후의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은 1년6개월 래 최악이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치(2003∼2013년)에 비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올해 2∼4월 108을 유지하다가 세월호 참사 여파에 5월 105로 떨어졌다. 이후 6월 107로 올랐다가 7월에 다시 105로 떨어졌다. 이후 8, 9월 107로 정체됐었다.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어두웠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이번 달 79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모두 전달 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문제는 6개월 후의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다. 향후경기전망 CSI가 97에서 91로 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13년 4월(88)이래 최저치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정부와 한은 등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치를 하향조정한데다 강달러 현상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매도행진이 그치지 않아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2012년 12월(86)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소비자의 경기 인식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부동산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달과 같은 124를 보였다. 두달 연속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가계부채CSI도 지난달과 보합세인 105를 보였고, 가계부채전망CSI는 2포인트 떨어져 99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019가구가 조사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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