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세계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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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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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세계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7% 하락한 6388.7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 내려간 8987.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9% 하락한 4128.9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3% 내려간 327.17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46만7000건으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7만건보다는 적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지난 달 6년래 최고치로 발표된 8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50만4000건에서 46만6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주요 기업 실적 악화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IBM은 올 3분기 순이익이 18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2센트를 기록했다. 인수합병 및 은퇴 연봉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3.68달러다. 이것도 시장 전망치인 4.31달러보다는 훨씬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40억4000만 달러였다. 매출액도 224억 달러로 4%나 줄었다. 10분기 연속 하락세다.

IBM은 내년까지 주당순이익 20달러를 달성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개년 로드맵'도 포기했다.

이러한 IBM의 실적 악화는 IT 분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누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도체 및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의 매출 부진이 제일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기간 컴퓨터ㆍ반도체 부문 총 매출액은 15% 감소했고 특히 서버 등 대규모 컴퓨터 부문 매출액은 35%나 급감했다.

지니 로메티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 같은 실적은 예상치 못한 업계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반도체 생산 부문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 달러의 웃돈을 얹어 매각한다”고 밝혔다.

올 3분기 코카콜라 순이익은 21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5000만 달러보다 급감했다. 매출액은 11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00만 달러나 줄었다. 시장 전망치는 121억 달러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가스 업종 하락폭이 제일 컸다.

독일 화학업체인 바스프(BASF)는 “내년에도 목표한 실적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해 3.4% 하락했다. 프랑스 석유기업인 토탈은 최근의 원유가 하락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1.9% 내려갔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은 에볼라 바이러스 우려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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