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이후드',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시간 여행 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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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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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후드[사진제공=프리비젼]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보이후드'가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한 명의 감독, 한 명의 아이, 12년 그리고 하나의 영화! 12년 동안 같은 배우들과 함께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로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극찬을 이끌어낸 영화 '보이후드'는 22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씨네토크를 개최했다.

개봉 전부터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등의 다양한 이슈로 화제를 모았던 '보이후드'는 허남웅 평론가와 김도훈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편집장과 함께 씨네토크를 진행했다. 먼저 영화를 직접 관람한 소감으로 말문을 연 두 사람은 재치 있는 진행과 다양하고 해박한 견해로 영화 '보이후드'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영화 '보이후드'는 다양한 나이대의 관객들이 보더라도 각자 영화를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른 영화임을 밝히며 두 사람은 영화가 다루고 있는 것은 단지 아이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 같은 어른, 즉 우리 모두의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12년의 제작 과정과 함께 메이슨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 엘라 콜트레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김도훈 편집장은 "이 영화의 독창적인 부분은 바로 주인공인 메이슨의 삶과 배우인 엘라 콜트레인의 삶이 결합된 지점"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엘라 콜트레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다"고 말했다. 허남웅 평론가 역시 엘라 콜트레인이 전문 배우로 커갈 커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영화 속에 나타나는 12년 간의 시간의 흐름에 대한 흥미를 표현했다.

영화 속 아이가 커가는 12년의 시간을 실제 촬영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보이후드'는 주인공들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과 함께 지난 12년 동안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점층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허남웅 평론가와 김도훈 평론가는 당시 10대들이 딱 그 시기에 들었을 법한 시대의 명곡이나 유행,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자연스레 녹아 있어 이를 찾아 보는 것 역시 숨은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특정 부분에만 강점을 둔 것이 아니라 작은 부분들이 자연스레 모여 하나의 큰 흐름이 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미학적인 성취"라는 말로 관객과의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전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영화 '보이후드'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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