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한국오픈과 ‘악연’ 떨치고 첫 우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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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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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대회 2라운드에서 드롭존 착각해 1벌타…합계 이븐파로 10위권 달려

미국PGA투어에서 드롭하고 있는 노승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미국PGA투어프로 노승열(나이키골프)이 우정힐스CC에서 열린 한국오픈, 특히 골프규칙과 악연을 떨치지 못했다.

노승열은 2010년 한국오픈 최종일 선두로 임했으나 양용은(KB금융그룹)에게 10타를 추격당해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노승열은 당시 1번홀(파4) 티샷이 나무에 걸려 언플레이블 볼을 선언해야 했고,  7번홀(파3) 그린 오른편의 벙커와 워터해저드에 설치된 침목(구축물) 근처에 볼이 멈춰 경기위원과 ‘구제를 받니, 못받니’로 논란을 벌였다. 결국 침목은 코스와 불가분의 구조물로 간주돼 노승열은 구제를 받지 못했다.

24일 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도 노승열은 1벌타를 받았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카트도로옆 배수구에 멈췄다. 카트도로 바로 바깥은 OB이므로 경기위원회에서는 카트도로나 배수구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드롭존을 설치했다.

노승열이 구제를 받고 드롭존에서 드롭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드롭한 볼이 드롭존을 살짝 벗어났고, 그대로 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노승열이 갑자기 볼을 집어들었다. 곁에 있던 경기위원은 ‘인플레이블을 손댔으므로 1벌타를 받은 후 리플레이스하고 다시 쳐라’고 판정했다<골프규칙 18-2>.

노승열은 그러나 “처음에 드롭할 때 볼이 드롭존 밖에 떨어졌으므로 재드롭 사유가 되는 것으로 알고 볼을 집어들었다”고 어필했다. 하필 TV 중계용 카메라는 그 장면을 잡지 못했다. 노승열은 “드롭존 가장자리의 라이가 좋아 일부러 가장자리에 드롭하려고 떨궜는데 볼이 드롭존 밖에 떨어졌다. 내 캐디도 똑똑히 봤다.”고 거듭 해명했다.

노승열은 2라운드를 마친 후 ‘스코어링 에어리어’에 와 다시한번 경기위원과 그 상황에 대해 복기했다. 그러나 당시 경기위원 외에 노승열의 드롭장면을 목격한 갤러리가 있었다. 그 갤러리는 “노승열이 드롭존에 볼을 떨어뜨린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노승열은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경기위원의 판정과 갤러리의 증언이 받아들여져 노승열은 1벌타를 받아야 했다. 스코어는 보기.

노승열은 지난달 미국PGA투어 바클레이스에서 드라이버샷이 인접홀의 그린에 멈췄는데도 그 자리에서 샷을 해 벌타를 받은 적이 있다.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2라운드합계 2오버파 144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5시30분현재 10위권이다.

 

노승열이 2라운드 17번홀 그린뒤 드롭존에서 드롭한 후 서드샷을 하고 있다. 노승열은 이 때 드롭과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1벌타를 받았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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