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차기 사무차장에 영국의 말콤 존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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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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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차기 사무차장에 영국의 말콤 존슨 현 표준화 총국장이 당선됐다.

존슨 총국장은 24일 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총 투표 수 168표 가운데 과반인 104표를 얻어 ITU 조직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숄라 테일러 전 ITU 전파이사회 의장은 64표에 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존슨 당선인는 내년 1월부터 4년 간 자오허우린 차기 사무총장을 보좌하며 ITU 운영과 글로벌 ICT 정책 방향을 수립하게 된다.

영국 웨일스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88년부터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의 통신 정책 수립 및 규제 업무에 관여해온 통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7년 ITU 5대 요직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 총국장에 당선됐으며 2010년에는 재선에 성공, 8년 간 글로벌 ICT 표준화 작업을 주도했다.

존슨 당선인는 “여러분들의 지지에 감사한다. 앞으로 ITU의 모든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일할 것을 약속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존슨 총국장과 테일러 전 의장 외에 막달레나 가이 폴란드 전자통신위원회 위원장, 캐나다 출신의 브루스 그레이시 ITU 재정·인적자원 부문 워킹그룹위원회 위원장, 모리타니의 파티메토 모하메드 누악쇼트대 교수 등 총 5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23일 오전 1차 투표에서 최저 득표를 한 모리타니 후보가 사퇴한데 이 어 오후에 치러진 2차 투표에서는 캐나다 후보가 사퇴하면서 후보군이 3명으로 좁혀졌다.

이후 이날 오전 3차 투표에서는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폴란드 후보마저 최저 득표로 사퇴, 결국 존슨 총국장과 테일러 전 의장이 맞붙은 4차 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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