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프로골퍼 나상욱, ‘사실혼 파기’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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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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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약혼녀 어머니, 한국오픈 대회장 앞에서 피켓 시위

재미 프로골퍼 나상욱(케빈 나)                                                              [사진=KPGA 제공]



미국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재미교포 나상욱(31·미국명 케빈 나)이 ‘사실혼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나상욱은 23일 시작된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에 출전중이다. 24일 오전 9시40분 대회가 열리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 입구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한 채 “미국골퍼 N아! 내딸인생 돌려다오…’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해 시선을 끌었다.

‘미국골퍼 N’은 이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나상욱이다. 이 여성은 “자신의 딸 A가 나상욱의 약혼녀였으며, 최근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법적 대리인인 이석화 변호사는 이날 오후 법원에 ‘사실혼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A씨측이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나상욱을 만났다. 그 석 달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 나상욱과 함께 1년 이상 함께 투어를 다니며 사실상 혼인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양가부모가 상견례를 갖고 12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약혼했으며, 오는 11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 날짜도 잡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는 나상욱의 부모 집에서 생활했고, A씨는 골프 투어에 동반자로 항상 함께 다녔다는 것. 그러다가 A씨는 결혼식 준비를 위해 지난 9월말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최근 나상욱의 부모 측이 전화를 통해 일방적인 파혼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나상욱은 첫날 3오버파 74타를 쳐 40위권에 자리잡았다. 나상욱은 2014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상금랭킹 30위 안에 들어 내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이에 대해 나상욱과 그 주위사람들은 현재까지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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