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수능 최저학력 미달 3년간 일반고 출신 7300명·자사고는 3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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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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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 학생들 중 일반고 출신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김회선 의원(새누리당)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4학년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충족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수시일반, 지역균형, 기회균형 등 수시 전형에 합격했지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3년간 1만498명으로 일반고 출신이 전체 69.6%인 7309명이었고 예술고는 11.8%인 1244명, 자율형 공립고는 4.5%인 475명, 자율형사립고는 3.8%인 397명, 검정고시 출신은 2.0%인 303명, 특성화고는 2.4%인 25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수시 모집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모집 정원의 1.5∼3배수를 선발하고 순위별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한 학생을 탈락시켜 후순위자를 합격자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합격자를 뽑고 있다.

이후에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서울대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중 2개 역역 이상이 2등급 이내로 한국사 필수 등 각 학과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

기회균형은 정원외 선발인 점을 고려해 정원내 선발인 수시일반과 지역균형 선발을 보면 최근 3년간 수시 모집 정원은 3301명이지만 이중 3202명만 합격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 못해 정원에서 99명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3년간 수시일반과 지역균형의 경쟁률은 3301명 모집에 2만4301명이 지원해 7.4 대 1이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총 9083명으로 이중 일반고는 전체의 68.6%인 6299명, 예술고는 13.5%인 1227명, 자율형공립고 4.3%인 390명, 자사고는 3.7%인 335명이었다.

외국어고는 156명, 과학고는 18명, 영재고는 7명이었다.

A과는 2012년 지역균형에서 8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11명이 지원해 서류전형 등으로 9명을 합격자 순위에 올려놓았지만 일반고 출신 4명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5명만 선발했다.

B학부는 2013년 지역균형으로 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6명만 합격했다.

12명이 지원해 합격자 순위에 12명이 포함됐으나 일반고 6명이 수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불합격했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 C학부의 경우에는 지역균형 11명 모집 예정인데 5명만 합격했다.

15명이 지원했지만 일반고 9명, 자공고 1명 등 총 10명이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2013학년도 수시일반의 경우에는 29명 모집 정원에 199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8.7 대 1을 기록했고 이 학과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충족으로 탈락한 학생은 1494명으로 이중 일반고는 77.2%인 1153명, 예술고 108명, 자사고 73명, 자율형공립고 54명, 특성화고 35명, 검정고시 31명 순이었다.

김 의원실은 2015학년도 입시의 수시전형의 기회균형 선발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돼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3년간 수시모집 전형에서 일반고 학생들이 대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달성하지 못해 탈락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사회적 배려자에게 입학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균형 전형의 경우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조정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했다.

김회선 의원은 “일반고가 서울대 수시 모집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말로만 일반고 살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교원 수준 향상 등 일반고의 수준일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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