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범인,마약전과 이슬람교도..총리,테러 규정..공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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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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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에 다시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한 무장괴한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쯤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해 경비병이 사망했다. 무장괴한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근처까지 진입했지만 경찰이 총격을 가해 이 무장괴한을 사살했다.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총격 사건 당시 이 회의장 안에는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다. 하퍼 총리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즉시 의사당에서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2명이 부상당했다.

캐나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 범인이 32세의 마이클 지하프-비보임을 확인했다. 그는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캐나다 퀘벡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CBC방송은 이날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기 난사범으로 밝혀진 마이클 제하프-비보(32)는 퀘벡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 두 건의 형사 범죄 전과 기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이 입수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하프-비보는 지난 1982년 캐나다 태생으로 2004년 퀘벡주에서 마약 소지 및 강도 혐의로 기소돼 60일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전날 캐나다 정부가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올린 가운데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총격이 아닌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퀘벡의 한 주차장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한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로 군인 2명을 치고 도주하다가 사살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퀘벡 경찰은 이를 테러로 규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전날 이것이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갖고 국내 테러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올렸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을 사실상 테러로 규정했다.

하퍼 총리는 이날 오후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사건에서 캐나다가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우리가 보아 온 테러리스트 공격의 유형에서 면제돼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며 “그러나 우리는 결코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앞으로 수일 안에 테러리스트와 그의 공범 여부에 대해 더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안보 인력과 정부 기관에 대한 공격은 국가와 국민, 우리 사회 및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오타와 경찰 대변인인 척 베누아는 “이번 총격에 연루된 용의자가 2∼3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에서 경비병에 총격을 가한 범인과 의사당 건물 안으로 난입한 범인이 동일 인물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는 대테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에 대해 “너무나 잔인무도한 공격”이라며 캐나다에 대한 미국민의 유대감을 강조하며 필요한 지원을 할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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