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당·청 갈등, 전혀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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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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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의 말이 상대방을 향한 독화살이 돼서는 곤란”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당·청 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성 발언이 금도를 다소 벗어났다고 생각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당·청은 정치 현안과 주요 정책을 조율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조문식 기자]

김 대표는 “의견 조율을 야당에서 갈등과 대립으로 확대해석하고 매도하는 것은 수준 낮은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 한 고위 인사는 대통령에게 ‘월권’, ‘삼권분립 무시’, ‘독재’, ‘긴급조치’ 등의 단어를 사용했고, 또 다른 고위 인사는 제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모멸감’, ‘과민반응’ 등의 용어를 이야기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억지로 끌어다 붙이는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밖에 볼 수 없고 정치 자체의 질을 떨어뜨리고 혼탁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과거 정치다. 정치인의 말이 상대방을 향한 독화살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야권을 겨냥해 “모처럼 어려운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 서로 상대를 너무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학자금 대출의 악순환의 고리는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학 등록금도 비싸고 취업도 안 되는데 빚 지는 삶으로 사회 초년생을 시작해야 하는 절망과 고난이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대출이 과도하게 되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를 적용하지 않도록 금융안전조치를 비롯해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시중에 저축은행도 대학생들의 대출금리는 낮춰주는 방향으로 움직여 사회생활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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