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용익 “어린이치약에 발암성 물질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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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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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치약 10개 가운데 4개에 ‘타르색소’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발암성 물질인 ‘적색2호 타르색소’가 들어있는 어린이 치약이 43개에 달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가 치약 제품 3065개 가운데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치약은 전체의 40.9%인 125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치약 328개 가운데 타르색소를 사용한 제품은 135개(41.2%)였다. 이 가운데 발암성 등으로 미국에서 1976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 적색2호 타르색소를 사용한 어린이 치약도 43개나 됐다. 

천식 유발, 발암성,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색4호, 녹색3호 등의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치약도 각각 271개, 99개로 확인됐다. 녹색3호는 발암성, 면역계 독성 등을 이유로 유럽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김용익 의원은 “색소는 치약에서 단순히 색깔만 낼 뿐 아무런 기능이 없는 물질”이라며 “발암성 등을 이유로 미국은 적색2호, 유럽은 녹색3호 타르색소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치약에도 해당 타르색소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치약에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식약처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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