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시스브로', 홈앤쇼핑 통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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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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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전 6시 15분 특집 생방송 진행

[사진=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진행요원들이 입어 화제가 됐던 개성공단 의류공동브랜드 시스브로가 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4일 오전 6시 15분, 홈앤쇼핑의 아침 첫 코너 특집 생방송에서 50분간 시스브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스브로는 개성공단 7개 기업이 뭉쳐 만든 공동브랜드다. 시스터(SISTER)와 브러더(BROTHER)의 합성어로 '남남북녀'를 의미한다

이날 소개될 상품은 남성 드로즈 8종과 런닝 3종 등 남성 속옷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송은 지난 7월 중소기업중앙회 상품추천위원회에서 시스브로를 특별 추천하며 이뤄졌다. 이를 위해 엄격한 품질 및 성능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쳤다.

수익금 중 일부는 공익단체에 기탁해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등의 취약계층을 도울 예정이다.

이희건 시스브로추진위원회장은 "남과 북 상생의 현장에서 생산된 시스브로 제품은 최고의 품질과 착한 가격으로 제공될 것이며, 개성공단 업체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남북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브로는 수출 및 해외 자본 유치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열렸던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해 개성공단 공동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종류의 시스브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한인상공인들은 시스브로 제품의 경쟁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에 60여명의 한인상공인들은 투자여건 점검을 위해 지난달 29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과 제품 제조과정을 둘러봤다. 더불어 오는 11월 터키 소상공인단체인 '무시아드'(MUSIAD)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도 이끌어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시스브로는 수출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초 쯤 첫 수출이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재 남북 양국이 개성공단 국제화 관련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스로 일궈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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