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기식 의원 "주택금융공사, 정권 로비용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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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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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선임한 상임이사, 비상임이사들이 정권 로비용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22일 주택금융공사 국정감사에서 "서종대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현 한국감정원장)이 한국감정원 사장에 응모하고 정권에 로비하기 위해 퇴임 직전 5명의 이사들을 줄줄이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김기식 의원은 "지난해 12월에 상임이사에 임명된 한상열, 최희철 이사와 올해 1월에 임명된 윤문상, 김기호, 이순홍 비상임 이사는 모두 새누리당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당직자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2월 23일 한상열, 최희철 상임이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별도의 공모나 추천 절차 없이 서종대 전 사장이 임명했다. 또 올해 1월에 임명된 윤문상, 김기호, 이순홍 비상임 이사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해서 금융위원장이 임명했으나, 임원추천위원의 구성권한은 이사회가 가지며 당시 이사회의 의장은 서종대 전 사장이었다.

김 의원은 "주택금융공사의 비상임 이사 모집공고에 '주택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임원을 모십니다'라는 문구가 있지만 임명된 해당인사들은 주택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서종대 전 사장은 감정원장직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상황이므로 상임 이사 두 자리, 비상임 이사 세 자리를 모두 새누리당 보좌관, 당직자 출신에게 준 것은 정권 로비용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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