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심기 살피는 김무성…"왜 자꾸 싸움 붙이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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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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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청와대와 원내 지도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 방침과 관련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자신의 개헌 발언을 언급한 데 이어 2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 방침과 관련해 다소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청와대와 원내지도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 방침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청와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에 동조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왜 그것(공무원연금 개혁안)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느냐”며 불만을 표했다.

김무성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지속적으로 공무원연금 연내 처리 방침을 밝힌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의 단호하고 분명한 ‘연내 처리’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대표는 ‘시기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향후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당정 간의 미묘한 갈등이 예상된다.

다만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은) 더 이상 현 제도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며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온 우리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 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 개혁에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공무원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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