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7명 중 1명 여전히 흡연... 질병관리본부·교육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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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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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청소년의 생활습관이 전반적으로 건강한 쪽으로 개선됐으나, 남학생의 흡연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탄산음료 및 패스트푸드 섭취 등의 경우 10년간 점진적으로 개선됐던 것이 최근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와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중1~고3)의 흡연·음주·신체활동·식습관 등에 대한 제10차(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학생 7명 중 1명, 특히 고3 남학생 4명 중 1명이 여전히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2005년 8.9%에서 2014년 4.0%로 감소했다.

또 최근 10년간 청소년 음주율은 감소했으나 남학생 5명 중 1명(2014년 20.5%), 여학생 10명 중 1명(2014년 12.6%)이 한 달 내에 술을 마신 경험이 있었다.

아침식사 결식 학생은 10명 중 3명이며, 2011년 이후 증가(2011년 24.4%→2014년 28.5%)했다. 감소하던 탄산음료 섭취(2009년 24.0%→2014년 26.0%), 패스트푸드 섭취(2009년 12.1%→2014년 15.6%)는 2009년 이후 소폭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은 증가(2009년 10.9%→2014년 13.8%)했으나 남학생 10명 중 8명, 여학생 10명 중 9명이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 우울감 경험은 최근 10년간 감소했으며,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약 1.4배 높았다.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은 증가(2005년 24.4%→2011년 41.3%)했으나 2011년 이후 5명 중 2명(37~39%) 수준이었고,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약 2배 높았다.

매일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 중 1명(2014년 7.5%), 여학생은 1.8% 수준이며, 하루 10개비 이상 피우는 남학생은 3%, 여학생은 1%수준이었다.

처음 담배 피우게 된 주된 이유는 호기심(2014년 54.4%)과 친구의 권유(2014년 25.3%)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76.9%가 편의점·가게에서 쉽게 담배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형제자매, 친한 친구가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청소년 현재흡연율이 각각 약 1.3배, 3배, 25배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흡연 청소년의 책임을 강조하는 기존의 단편적 금연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종합적 흡연예방 및 금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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