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애플 아이클라우드 해킹공격 당해...中 정부 개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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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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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중국에서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해킹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배후에서 지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사이버 갈등이 재점화될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은 중국 온라인 검열 감시기구인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 등을 인용, 애플의 데이터 저장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사용자들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해 이용자들의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가로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레이트파이어는 아이클라우드 서버와 이용자 사이에 별도의 사이트가 구축돼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중간자 공격(MITM.Man-in-the-middle)이라는 기법이 공격에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레이트파이어는 중국 정부가 배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용자는 애플로부터 정보를 직접 받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중국의) 당국자들이 이용자와 애플 간에 정보를 넘기면서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중국 정부 간 사이버 보안 문제 등 정보통신(IT) 업계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애플은 성명을 내고 중국을 특정하지 않은 채 아이클라우드에 대한 조직화된 공격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버까지 해킹된 것은 아니라며 이용자는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라는 경고문구를 받으면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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