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치하니 미분양 소진… 지자체 대학 유치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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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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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배곧 서울대 유치로 미분양 소진, 청약 완판 등

서울대 캠퍼스 등이 들어설 시흥 배곧신도시 사업지 전경.[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학 캠퍼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 유치는 인구 증가에 따른 분양 활성화, 지역 상권 확대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유치를 추진 중인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올해 5월 분양한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배곧 골드클래스'가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오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이 순탄하게 이뤄지는 덕분이라는 것이 시흥시 측 설명이다. 서울대 캠퍼스는 병원과 글로벌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메디컬 시티로 조성될 예정이다.

2012년 말에는 서울대 유치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50%에 육박하던 미분양이 이후 3개월 만에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배곧신도시의 경우 지자체가 시행사로 나서 추진하는 지역특성화사업으로 현재 부지 매각도 거의 이뤄진 상태"라며 "한라와 함께 서울대뿐 아니라 도서관, 유치원, 초.충.고교를 모두 섭렵해 교육 특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2지구는 중앙대 제3캠퍼스 조성 사업이 탄격을 받으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인천시와 중앙대는 2년 전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복합개발시행자(SPC)가 부담을 느껴 사업이 미뤄져 왔다.

그러다 지난해 총 99만여㎡ 부지에 캠퍼스와 캠퍼스 타운을 조성하기로 기본협약을 맺었다. 대학, 대학병원, 아파트, 상업연구단지 등 총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캠퍼스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수익성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투자에 나서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유정복 시장이 내년 5월까지 SPC를 구성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며 "관련 문의전화는 여전히 많이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캠퍼스가 들어설 경우 검단사거리를 비롯해 마전불로지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모두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검단신도시에서는 '검단 힐스테이트' 등의 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며 캠퍼스가 완공되면 그 파급효과가 김포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중개업자들의 중론이다.

서강대는 남양주시와 기본협약을 맺고 내년에 캠퍼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3단계로 나눠 사업이 추진되며 오는 2017년 1단계 개교가 목표다.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신설 양정동, 와부읍 일대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협약 체결 직후에는 투자자들의 전화 문의가 쉴 새 없이 걸려 온 것으로 전해진다.

양정동 M공인 관계자는 "연대 송도캠퍼스와 같이 서강대 입성 후에는 오피스텔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치상으로도 서울 강남에서 20분, 신촌 본교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파주시와 의정부시는 각각 이화여대와 건국대 캠퍼스 유치가 무산돼 새로운 사업 대상자를 찾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단순히 대학수요만 보면 아파트 분양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대학 유치로 인해 지역 인프라 및 상권이 발전하면 투자자를 비롯해 실수요도 늘어나게 마련"이라며 "향후 개발 가능성이 큰 지자체들이 대학을 유치하려고 애를 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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