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성주 총재, 국회 속인 ’도둑출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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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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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23일로 예정된 대한적십자사 국감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김성주 신임 총재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김 총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아태지역 회의를 이유로 국감에 불출석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당초 이날 오후였던 출국 일정을 오전으로 앞당기고도 복지위에는 이를 알리지 않아 여야 의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국회 역사상 기관증인이 국감을 거부하고 출국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중국에 가서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내밀거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국감을 받으라고 연락하게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고민”이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김 총재가 개인적 사유로 오전에 출국했다는 걸 알지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하며 “김 총재 귀국 후 별도로 국감을 할 것인지 등을 여야 간사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야당 위원들은 위원장에게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남인순 의원은 “부득이하게 출국할 경우 23일에 귀국해 국감에 출석하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답하지 않고 출국했다면 복지위에서 할 수 있는 법적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입법부를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는 김 총재에게 구두로라도 국감에 출석할 것을 통보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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