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부실기업 파견 산업은행 임원, 이사회 출석 안 하고 수당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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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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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부실기업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또는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산업은행 임원이 1년 6개월 간 한 차례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매월 200만원의 수당만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관리기업인 지엠피에 파견된 사외이사 허모씨와 이모씨는 총 21회의 이사회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매월 200만원의 사외이사 수당을 받아왔으며 산업은행 역시 이들의 이사회 참석 여부를 관리하지 않았다.

또 산업은행 관리기업인 오리엔탈정공의 워크아웃 관리를 위해 파견된 이모씨는 같은 기간 동안 총 15회 개최된 이사회에 5차례 참석했으나 사외이사 수당을 모두 수령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 의원은 "부실기업에 부실한 관리이사를 파견한 것은 산업은행의 부실기업 관리의지를 의심케 하는 일"이라며 "관리이사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파견이사에 대해서는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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