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개발자 "한국인들,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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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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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한국인들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최근 국내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있는 독일산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개발한 파벨 두로프가 최근 국내 언론 '팩트TV'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벨 두로프는 자신이 설립한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닥테(VK)에 게시된 내용을 러시아 정부가 검열하는 데 반대, 지난해 텔레그램을 출시했다.

이후 두로프는 독일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을 만들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사이버 검열' 논란과 관련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한국 국민들의 성공을 빈다"며 "나의 견해는 ‘개인의 안위를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둘 중 어느 것도 가질 수 없고 가질 자격도 없다’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에 잘 담겨있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톡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나 또한 러시아에서 브콘탁테를 운영할 때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그들의 상황을 잘 이해한다"면서 "그때의 경험이 텔레그램을 물리적, 법적으로 여러 나라의 관할로 나뉘도록 설계한 이유이며 이 때문에 텔레그램은 특정 국가의 정치권력이나 법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사생활 유출에 대한 모든 잠재적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강력한 암호화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10월 말에 전 세계인이 참가하는 대회를 열고 우리의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겨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로프는 한국 이용자 급증에 따른 추가 서비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한국어 버전 텔레그램 앱을 지난 18일 애플에 제출해 검토단계에 있다"며 "텔레그램 데스크탑 버전도 곧 한국어로 번역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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