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독립·예술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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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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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CGV]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지난 10년간 한국영화계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해 온 CGV무비꼴라쥬가 11월 1일자로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명을 전환한다.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예술영화 전문극장’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동시에 한국독립영화업계와의 상생 방안도 모색한다.

CGV측은 20일 “무비꼴라쥬 10주년을 기점으로 독립·예술영화 전문극장으로서 관객에게 보다 쉽고 폭 넓게 다가가기 위해 브랜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비꼴라쥬’란 이름이 다소 어렵고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아트하우스’라는 직관적인 네이밍 체계로 전환하는 것. 이를 계기로 관객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독립·예술영화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작은 영화들의 생태계 강화에도 앞장선다는 목표다.

CGV아트하우스는 BI변경과 함께 예술영화 관람의 감동을 극대화 할 수 있는 2곳의 플래그십 지점을 운영한다. 기존 CGV압구정과 CGV명동역 지점 일부를 리뉴얼해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CGV아트하우스 명동역’으로 전환한다. 각각 3개와 2개가 설치되는 전용관에는 예술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스크린과 사운드 구현을 위해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전용 극장은 한국독립영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각각의 특화된 컨셉트가 도입된다.

10월31일 문을 여는 CGV아트하우스 압구정(舊 CGV압구정 신관)에는 3개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들어서는데, 이 중 한 관은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1년 365일 한국독립영화만 상영하는 ‘한국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된다. 월 3~4편의 독립영화를 엄선해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화제가 되는 독립영화의 장기상영도 추진한다. 다양한 영화제나 기획전, 영화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독립영화가 막연히 어렵다는 대중들의 시선까지도 바꾸어 나갈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 명동역은 기존 CGV명동역 10층 전체 상영관을 리뉴얼해 내년(2015년) 초 개관한다. 기존 3개의 상영관 중 2개관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한 개 관에는 영화인들의 특별한 문화공간이 될 ‘시네 라이브러리’를 조성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는 작업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인과 시네필을 위한 다양한 강연 및 문화행사를 개최해 영화인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CGV무비꼴라쥬 이상윤 사업담당은 “CGV는 지난 10년간 다양성 영화 전용관 확대와 다양한 관객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며 “이번 CGV 브랜드 전환을 계기로 관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쉽게 독립·예술영화를 즐기게 되고, 한국독립영화 전용관과 시네 라이브러리가 한국독립영화계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전환과 함께 CGV아트하우스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30일에는 새롭게 리뉴얼 오픈하는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굿바이 무비꼴라쥬, 헬로우 아트하우스’란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무비꼴라쥬 10년 동안의 노력과 CGV아트하우스의 새로운 비전을 영화계와 함께 공유하고 지난 10년간 독립·예술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에게 특별 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는 전국 CGV아트하우스 전용관에서 ‘헬로우 CGV아트하우스 영화제’를 연다. 무비꼴라쥬 10년의 대표작과 앞으로 CGV아트하우스에서 상영될 신작, 관객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은 ‘내 인생의 무비꼴라쥬 영화’ 등 총 19편이 상영된다.

한편 CGV는 지난 2004년 10월 멀티플렉스 최초로 CGV강변, 상암, 서면에 각각 1개씩 총 3개의 ‘인디 영화관’을 론칭한 후 2007년 브랜드 공모를 통해 ‘무비꼴라쥬’로 개칭했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전용관 수를 늘려 현재 17개 지점 19개 무비꼴라쥬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무비꼴라쥬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다양성영화의 양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시네마톡을 필두로 라이브톡, 큐레이터, 무비꼴라쥬 데이 등을 운영하며 예술영화와 관객의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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