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MC몽의 컴백, 그 적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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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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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11월 3일 컴백[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가수 MC몽이 오는 11월 3일 컴백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1년 병역 기피 논란 이후 3년 만이고, 2009년 정규 5집 발표 이후 5년 만이다. 이선희, 리쌍 개리, 백지영, 허각, 씨스타 효린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10~12곡이 실릴 예정이며, 현재까지 80%가 작업된 상태다. 논란 전 활발했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없을 전망이다. 앨범 발매 후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콘서트 등을 기획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여전히 남아 있는 MC몽에 대한 불편한 시각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을 고려해 토크쇼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로지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의로 발치했지만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법의 판단 아래 결국 무죄를 선고 받고 방송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던 MC몽. 그의 복귀를 두고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일각에선 복귀 시기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이선희를 필두로 한 당대 최고 가수들의 지원사격은 홀로서기가 쉽지 않은 MC몽에 대한 '씁쓸한 의리'로 비춰지고 있다.

MC몽의 빈자리가 아쉬웠던 가요계는 MC몽의 컴백을 반기는 듯하지만 대중의 눈초리는 아직 따갑다. 자숙하겠다던 그가 한 마디 사과도 없이 깜짝 컴백을 알린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지켜야 하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대중을 기만한 대가로 3년의 자숙은 짧다는 인식도 한 몫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음악 관계자는 "MC몽의 컴백은 화제성이나 상업성 측면에서 소속사나 에이전시 등에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MC몽 개인에게는 오히려 더 큰 반감을 불러 올 수 있다. 성급한 컴백 전에 진심을 담은 사과가 먼저다"라고 지적했다. 11월 3일, 진정성을 보여 줄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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