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민호·김래원, 포스터 공개 '이민호 이런 모습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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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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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 1970'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의 3종 포스터가 16일 공개됐다.

극중 김종대를 연기한 이민호의 포스터는 적과 아군이 뒤엉키고 죽음과 삶이 오가는 진흙탕 속, 무언가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듯한 거친 표정을 통해 배우가 앞으로 펼칠 리얼 액션의 쾌감을 예고한다. “내 땅 한번 원 없이 만들어 볼 거야”라는 대사를 통해, 땅을 향해 욕망을 불태우는 종대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백용기 역의 김래원 포스터는 한껏 멋을 내고, 선글라스를 매만지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 “군바리하고 건달은 줄을 잘 서야 돼”라는 대사를 통해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이뿐이지만, 돈을 수단으로 힘차게 도약하고픈 한 남자의 야망을 예고했다.

[사진='강남 1970' 포스터]


두 사람의 개인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흑백의 포스터는 부를 쌓아 올리기 시작한 서울 강남의 건설 현장과 광활한 땅을 배경으로, 서로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믿었던 김종대와 백용기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이들 사이에서 앞으로 펼쳐질 진한 의리와 배신의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자극한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통해 젊은 남자배우의 변신을 탁월하게 조율했던 유하 감독의 손 끝에서 태어날 이민호의 김종대, 그리고 김래원의 백용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액션 영화 ‘강남 1970’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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