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럽 경제위기 고조 등으로 급락..연중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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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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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 경제 위기감 고조 등으로 하락하며 일제히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3% 하락한 6339.9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4% 내려간 8788.8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은 1.64% 낮은 4073.7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연중 최저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5% 하락한 321.92로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자료를 인용해 “거래량은 지난 30일간의 일평균치보다 45% 정도 많아 손바뀜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올 7월 전망치인 3.4%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0.8%로 올 7월 전망치인 1.1%보다 0.3%포인트나 급락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취약하고 하방위험은 여전하며 국별로 위험 요인이 다원화돼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단기적 위험요인으로 양적완화 종료 및 금리 인상, 시장조정ㆍ자본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ㆍ소비 감소,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상승 등을, 중기적 위험요인으로 유럽 등의 디플레이션 우려, 수요 감소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신흥국의 잠재 성장률 둔화 등을 제시했다.

IMF는 “국별 상황에 따라 점진적 통화정책의 정상화, 정책여력 확보 등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확장적 기조 유지, 총수요 정책과 중장기 경제 구조개혁 병행, 재정 및 금융 부문 건전성 강화 추진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업종 중 최대 하락폭을 나타내 영국의 오피어 에너지는 8%, 스페인의 아벤고아는 8.7% 급락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13명을 관찰 중이라는 발표가 나온 것 등으로 여행 및 관광 업종은 평균 1.4% 하락했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와 영국 관광 업체인 '토마스쿡'은 모두 2.2% 넘게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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