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유로존 경기침체 우려…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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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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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9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잇따라 독일의 성장동력 약화를 지적함에 따라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8% 내린 6,431.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8% 하락한 4,139.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오른 9,003.50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5% 내린 3,042.5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에 따라 상승세로 개장했다. 그러나 독일 지표 부진이 또 한 차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 8월 수출은 전월대비 5.8% 감소한 926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앞서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4% 감소했다는 발표와 맞물려 독일의 경기 침체 우려를 증폭시켰다.

독일 경제가 뚜렷한 하강 기류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 유로존이 성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여기에 IMF가 7일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1.1%에서 0.8%로 하향조정한데다 OECD도 8일 독일의 성장세 약화를 지적하면서 투자가 위축됐다.

OECD는 월간 경기종합선행지수(CLI) 발표를 통해 독일의 8월 지수가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9.7로 장기 평균치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럽증시에서 특히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너럴은 각각 0.94%와 1.91% 하락했고, 독일 도이체방크도 1.46% 빠졌다. 영국에서도 바클레이스와 로이즈가 각각 1.58%, 0.12%씩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멕시코 기반의 광산회사인 프레스닐로가 6.57%나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가정용품 판매업체인 킹피셔는 5.16% 하락했다. 파리 증시에서 정보통신업체인 알카텔 루슨트는 5.90%나 빠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BMW ST가 1.80% 올랐고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는 1.9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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