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200m, 여호수아 3위…28년만의 남자 단거리 메달

20초82 개인 최고 타이

남자 육상선수 여호수아[사진=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여호수아(27)가 아시안게임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한국의 한을 풀어줬다.

유독 육상이 약한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단거리(100·200m)에서 28년 동안 메달이 없었다.

여호수아는 1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예선에서는 20초82로 개인 최고 기록(종전 20초88)을 뛰어넘은 여호수아는 이날 준결승에서 최고기록 경신은 못했지만 조 1위로 메달 가능성을 비쳤다.

그는 결승전에서 다시 20초82를 뛰며 이즈카 쇼타(20초87·일본)를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장재근이 200m 2연패를 한 후 28년 동안 메달을 만져보지 못했다. 

여호수아는 "28년은 정말 긴 시간"이라며 "이번 메달이 한국 육상 단거리의 저변 확대와 지원 등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미 오구노데(카타르)는 20초14로 레이스를 마쳐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이토 고지(일본)가 세운 20초25를 0.11초 단축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구노데는 이번 대회 100m와 200m를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