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개발 ‘3D TV 방송기술' 국제표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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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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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3D 방송기술이 미국에서 국제표준에 채택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달 1일 미국 지상파 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ATSC)가 연구원의 ‘고정 및 이동방송 융합형 3D TV 방송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3D 방송은 안경을 통해 좌영상과 우영상을 분리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전달함으로써 뇌가 3차원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기존 2D 방송은 좌영상에 우영상 정보를 추가 전송해야 하는데 추가 주파수를 할당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주파수에 다소 여유가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를 제외한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추가로 영상을 전송하거나 주파수를 할당하지 않고도 기존 고정형·이동형 2D 방송에 3D 방송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고정형 2D 방송으로 좌영상을 전송하고 이동형 2D 방송으로 우영상을 전송한 뒤 고정형 3D 수신기에서 좌·우영상을 모두 수신해 재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ATSC 국제표준 기술은 주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기존 기술에 비해 주파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북미 방송사의 3D 방송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이번 표준 채택으로 ‘3D 방송에서 좌영상 및 우영상 동기화 방법 및 장치’ 등 5건의 국제표준특허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수 ETRI 실감방송미디어연구부장은 “이 기술을 앞으로 일본 지상파 방송규격(DVB 및 ISDB)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표준특허를 확보하게 되면 방송장비와 송·수신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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