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짱’ 이둘희, 후쿠다 리키와 ‘로드FC 019’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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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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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짱’ 이둘희, 후쿠다 리키와 ‘로드FC 019’ 격돌[사진=로드 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광주짱’ 이둘희(26.광주브로스짐)와 ‘미들급 강자’ 후쿠다리키(34.일본GRABAKA)가 격돌한다.

오는 11월 9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로드FC 019’의 메인 대진이 공개됐다. 이둘희와 후쿠다리키의 대결이다.

이둘희는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에는 명 경기를 꼭 보여 드리겠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후쿠다 리키에 대해 “경기 뛰는 모습을 봤는데 예전에 내가 알던 후쿠다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학살하던 지난 모습은 사라졌다”면서 “레슬링이 뛰어난 선수라는 건 알지만 그냥 대단하다 정도였다. 후쿠다 리키 기다려라. 깔끔하게 죽여 버리겠다”고 후쿠다와의 경기를 기다린다는 의사를 표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끊임없이 후쿠다를 언급하며 함께 겨뤄보고 싶다고 제안해왔고, 드디어 11월 9일 ‘로드FC 019’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된다. 이에 이둘희는 “짝 사랑이 이루어진 기분”이라며 “오래 전부터 후쿠다 와의 경기를 꿈꿨다. 그 동안 재활이나 이미지 트레이닝에 많은 신경을 썼고, 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후쿠다 리키는 현재 21승 7패의 기록을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강의 ‘미들급 강자’다. 올해만 해도 윤동식, 김희승과의 경기에서 모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값진 2승을 추가했다.

후쿠다의 에이전트 측은 “지난 번 경기 이후 바로 경기 오퍼가 왔다. 상대선수가 이둘희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후쿠다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맹훈련 중이고, 항상 그랬듯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대결로 인해 ‘미들급 챔피언'의 윤곽이 대략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국내를 대표하는 또 다른 미들급 강자와 싸워 미들급 챔피언이 결정될 예정이다. 후보 선수로는 손혜석, 박정교, 김대원 선수 등으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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