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6자회담 조속히 재개되야"...'윈-윈'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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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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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자회담 재개를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이 27일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 연설을 통해 윈-윈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7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재개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왕이 외교부장이 전날 북한 핵문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과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가 28일 보도했다. 특히 왕 부장은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가능하고 효과적인 유일한 방법이 바로 6자회담"이라면서 "조속히 6자회담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주목됐다.

또한 "한반도 핵문제는 모든 당사국의 우려와 이해관계를 포괄적이고 균등하게 반영해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직까지 한반도에는 수많은 불확실 요소가 있는 만큼 당사국은 도발을 자제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및 이라크 공습,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현재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함께 협력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승자 독식(Winner takes all)' 등 낡은 관념을 버리고 모두가 함께 공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이고 내년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과거를 기억하는 동시에 국제사회 평화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개방과 포용하는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왕 부장은 "각 나라의 경제 및 사회발전 추구의 권리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며 그들의 사회체제와 발전방식 선택의 자유도 반드시 독립적으로 보호돼야 한다"며 타국 내정에 대한 일부 국가의 지나친 간섭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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