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헤모글로빈 '0'…탯줄로 수혈 후 생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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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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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사진=영국 메트로]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18일 자 보도에 따르면 아이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사는 4살 소녀 메이시는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메이시의 엄마 엠마 비뉴(31)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런 증상은 누구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며 "딸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혈액 없이 태어나게 된 이유는 메이시가 태어날 때 몸 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모체 출혈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헤모글로빈 수치는 완전히 제로(0) 상태로 확인돼 의료진마저 놀라게 했다. 

의료진은 붉은 색을 띄는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 또한 찾을 수 없었다. 탯줄을 통해 첫 번째 수혈을 겨우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난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수혈받았고 현재 학교에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헤모글로빈 수치가 0이었다니 기적이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산모는 얼마나 놀랐을까?",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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