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위관계자 쿠릴열도 전격 방문... 일본 반발

[일본 북방영토(쿠릴열도)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북방영토(쿠릴열도 4개섬) 중 이투룹(에토로후)섬에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실 장관이 특별기를 타고 24일 오전  전격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바노프 장관의 이투룹(에토로후)섬 방문은 지난 22일 개항한 신공항을 시찰하고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각료급 인사가 북방영도(쿠릴열도 4개섬)를 방문하는 것은 2년 만이며 특히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바노프 장관의 북방영토 방문은 이곳의 실효지배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일본 측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방영토에 관한 일본의 입장과 다르며 일본 국민의 감정을 해치게 할 행동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할 뜻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