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편집숍 등장에 뷰티업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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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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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포트 제공[벨포트 제공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패션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입브랜드 편집숍이 뷰티업계에 새로운 유통채널로 등장하고 있다.

일반 브랜드숍 보다 제품 선택의 폭이 넓고, 희소성있는 브랜드를 남들보다 빠르게 접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부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화장품 편집숍 '라 페르바'를 새롭게 론칭했다. 라페르바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던 수입화장품 유통전문점 '뷰티컬렉션'을 리뉴얼한 매장으로, 국내에 생소한 20여개 수입화장품 브랜드에 프리미엄 브랜드 10개를 더해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프랑스), 레드 플라워(미국) 등 라페르바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현지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제품"이라며 "화장품 유통전문점 '세포라'가 색조화장품과 향수를 바탕으로 성장한 것처럼 신규 브랜드 인수와 자체 상품 개발을 늘려 화장품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벨포트도 이달 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수입화장품 편집숍 '벨포트'를 론칭하고 화장품 유통 사업을 시작한다.

벨포트 가로수길점은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00㎡(약 151평)규모로, 국내에 독점 소개되는 수입브랜드 40여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10개 등 총 1500여개 제품이 판매된다.

회사 측은 모나코 왕실브랜드, 유기농 고급원료 브랜드, 와인농가에서 8대째 생산하는 브랜드 등 스토리 텔링이 확실하고 현지 판매 1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 제품들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남주를 모델로 발탁하고 연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상권에 4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은 중저가 브랜드숍과 한 기업에서 자사브랜드를 모아놓은 멀티 판매점으로 양분됐다. 기존 업계는 새로운 유통망 등장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원브랜드숍과 드럭스토어의 부진으로 수입화장품 편집숍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이 해외직구와 롭스, 올리브영 등 수입브랜드를 발굴하는 기존 채널과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로드숍과 기존 브랜드들의 상품력과 제품구성이 뛰어나 100% 새롭지 않으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며 "때문에 내국인보다는 관광객들의 전유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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