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의 성공" 마윈 회장의 성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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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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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기업 설립 초창기 마윈 회장의 모습.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조용성 특파원 김근정 기자 ="알리바바 상장의 성공은 '샤오웨이(小微·작은것)' 들의 성공이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가 알리바바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성공 후 내놓은 평가다. 신화사는 알리바바 상장의 성공요인은 택배기사, 상점업주와 해외창업투자자, 농장주인 등 알리바바의 고객과 중소기업의 성공"이라며 "소규모 벤처기업으로 시작했던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은 큰 의미가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역시 상장 직후 가진 중국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의 성공은 중국 경제의 성공이자 인터넷업계의 성공, 아울러 중소기업의 성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인터넷시대, 경제 글로벌시대에는 중소기업이라도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중국 중소기업이 알리바바와 같이 혁신과 창의적 사고, 새로운 사업모델 도입 등으로 성공신화를 또 다시 일구고 중국, 나아가 전 세게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60cm도 되지 않는 작은 키에 왜소하고 볼품없는 외모인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중국 인터넷업계 대부로 성공할 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작은 것'의 승리였다. 

1964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마 회장은 항저우사업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영어 교사로 일하던 중 1992년 하이보(海博)라는 통역회사를 차렸다. 이후 1995년 미국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한뒤 그 해 4월 중국 최초 인터넷 기업인 하이보인터넷을 설립했다. 이후 1999년 2월 20평의 아파트에 18명의 동료들과 함께 50만 위안(당시 7000만원)의 자본금과 단돈 500위안(당시 7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으며 단 15년만에 시총규모에서 구글 다음의 세계 굴지의 IT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앞서 그는 성공 비결을 "돈과 기술, 계획 등 그 무엇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없었기에 저렴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혀 청년 창업자들에게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기업공개 성공 후 마 회장은 "이는 1999년부터 22세기까지 성장할 알리바바 102년 역사의 첫걸음"이라며 "15년 후 알리바바를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같은 수준의 기업으로 언급하길 바란다"고 야심찬 포부도 밝혀 주목됐다.

알리바바 상장 후 마윈 회장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마 회장은 현재 잇달아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잇달아 ‘스킨십’을 하며 알리바바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윈 회장은 뉴욕증시 상장을 맞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의 주요 기업인과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자선단체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의 연례회의에도 참석해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고 연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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