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 박사 “부작용 위험 높은 ‘V라인 성형’, 미용보다 안전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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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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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애경 기자 =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지금처럼 성형의술이 발달하지 않은 80년대만 해도 쌍꺼풀수술이나 코성형에 국한되어 있던 미용성형 분야가 이제는 안면윤곽술,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팅), 전신성형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나 기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는 “현대의학기술의 발달로 페이스오프까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성형의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는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격적인 시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최근 ‘V라인 얼굴형’이 새로운 美의 기준으로 떠오르며 V라인을 만들어준다는 ‘셀프성형기구’가 불티나게 판매되는가 하면 음료, 화장품, 마사지기기 등도 덩달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이들 제품만으로는 V라인 얼굴형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사지나 기능성 화장품 등은 피부탄력에 도움을 줘 노화의 속도를 어느 정도는 늦춰줄 수 있지만, 뼈 자체를 작게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홍종욱 박사는 “V라인 성형은 작고 갸름한 계란형 얼굴을 떠올리면 이해하기가 쉬운데, V라인 성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턱끝을 뾰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의 판단 아래 골격의 형태나 크기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술방법은 얼굴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가장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T-절골술’이 있다. T-절골술은 아래턱 부위가 넓고 둔탁해 보이는 경우 아래턱골뼈를 T자 모양으로 절골해 제거하고 의료용 철사나 금속판으로 좌우측의 남은 턱골뼈를 고정시켜주는 수술이다. 이 수술을 받게 되면 넓고 둔탁해 보이는 아래턱뼈 부위가 갸름하고 뾰족해 보이게 된다.

그는 “턱 끝이 짧고 하악각이 각진 일명 ‘도시락형 얼굴’의 경우 돌출되고 각진 사각턱만 제거하게 되면 앞턱부위가 짧고 둔탁하게 남아 뾰족하고 예쁜 V라인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며 “이러한 경우 입안 절개를 통해 사각턱축소술과 함께 짧은 앞턱부위를 가로로 절골한 뒤 절골선 사이에 제거한 사각턱뼈를 이식해 줘야 턱끝이 길어 보여 V라인이 도드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거인증 얼굴형’은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턱이 넓고 긴 형태를 말한다.

홍 박사는 “거인증 얼굴형은 가능한 하악골 부위를 최대로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술방법에 대해 “사각턱축소술을 통해 긴 얼굴을 줄여준 뒤 T절골술을 시행하여 넓은 턱끝 뼈를 갸름하게 좁혀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뼈수술의 경우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지 않으면 좌우대칭이 삐뚤어지거나 뼈가 함몰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안면윤곽술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백세민 박사의 제자인 홍종욱 의학박사는 현재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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