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초저금리 유지 등으로 상승..다우와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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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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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 기조 지속 방침과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14포인트(0.64%) 상승한 1만7265.9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79포인트(0.49%) 오른 2011.36을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고치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4포인트(0.68%) 상승한 4593.4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16∼17일 금융·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낸 이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정책 기조를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지속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애초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었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는 큰 악재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 상황도 조금 더 개선됐지만 여러 지표가 노동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 경제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회복된다’(picked up)거나 ‘반등한다’(rebounded)고 표현했던 것보다 경기를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연준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2.3%에서 2.0∼2.2%로 내렸다.

하지만 이는 초저금리 정책 기조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한 28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7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30만5000건이었다.

이날 실시된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할지를 결정할 주민투표가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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