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시간만큼 돈 내는 ‘시간제 카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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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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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방 컨셉 시간제 카페도 인기

신도림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 내부 전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분 단위로 책정되는 카페 이용료만 지불하면 차와 비스킷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간제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원하는 시간만큼 마음껏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잠깐 동안만 까페에 머무르는 ‘모먼트(Moment)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신도림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

서울 신도림의 디큐브시티 15층에 자리한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는 카페의 틀을 깬 대표적인 시간제 카페다. 필요한 시간만큼의 사용권을 결제하면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카페큐브는 일별 시간제 및 월간 회원제를 통해 운영된다. 일별 사용권은 2시간 사용권(6000원), 3시간 사용권(8000원), 6시간 사용권(1만5000원), 한달 사용권(22만7700원) 등 다양하다. 카페 한켠에는 500여권의 전문, 신간서적이 비치 됐으며 각 테이블 마다 개인 컵 홀더와 전기 콘센트를 개별 제공하고, 인터넷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일반 카페와 달리 카페 내에서는 시끄러운 대화나 전화 통화가 금지돼 있다. 시끄러운 소음 등 주변의 방해 없이 조용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도심 속의 나만의 힐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성산업 카페큐브 관계자는 “프리랜서, 작가 등 지식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학교 시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스터디 공간을 찾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커피 한잔 값보다 저렴한 이용료만 내면 무제한 음료 제공과 함께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마음껏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모먼트족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삼동 비즈니스 카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

역삼동에 위치한 비즈니스 카페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도 시간제로 운영된다.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빌딩 1층에 자리잡은 이 카페는 직장인 및 예비창업을 꿈꾸는 모먼트족들에게 인기다.

카페에서는 스타트업 관련 행사와 컨퍼런스, 교육 컨텐츠 등도 제공된다. 또한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 멤버십 혜택도 마련했다. 하루 이용권(1만원)의 경우 음료 무제한, 미팅룸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달 멤버십은 음료 무제한, 미팅 룸 제공, 클라이언트 무료입장, 개인 사물함 제공, 우편•택배물 보관,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및 할인제공, 살롱대관 할인, 매달 무료 강의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 카페와 만화방의 만남, 서교동 ‘카페 데 코믹스’

카페에서 마음껏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제 카페도 있다. 마포구 서교동(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카페 데 코믹스’는 일반 카페와 달리 다양한 만화책이 구비돼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도 충족시켜 준다.

고양이가 운영하는 카페라는 독특한 컨셉을 내세워 카페에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만화책을 보지 않고 음료 가격만 내고 카페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카페 이용료에 음료나 라면이 포함된 다양한 요금제가 있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화책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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