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아트톡]비틀즈 폴매카트니 첫 부인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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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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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11월 6일 개막...비틀스, 도어즈, 지미 헨드릭스등 200점 전시

Linda by Eric Clapton, London © 1968 Paul McCartney / Linda McCartney Archive]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린다의 진솔함은 그녀의 사진 속에서 빛을 발하며 린다의 자연스러움은 언제나 내게 신선하게 다가온다"(폴 매카트니)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 첫 부인인 여성 사진작가 고(故) 린다 매카트니(1941∼1998)의 사진전이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6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딸 메리 매카트니·스텔라 매카트니가 기획에 참여했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린다의 딸인 스텔라 매카트니는 “린다의 사진은 유머와 연민, 자연과 삶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 또한 그녀가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과 일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그녀의 사진은 진정한 린다, 그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비틀스, 도어즈,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턴, 롤링스톤스 등 세기의 뮤지션의 모습을 담아 낸 작품들과 매카트니 가족의 일상을 담은 '패밀리 라이프'(The Family Life) 시리즈, 작가가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셜 코멘터리'(Social Commentary) 시리즈 등 200여점을 선보인다.

 린다 매카트니는 1960∼1970년대 뮤지션을 가장 자연스럽게 포착하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사진작가다. 영국에서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잡지 ‘Rolling Stone’(롤링 스톤)의 커버에 사진을 실은 최초의 여성 사진 작가로 유명하다

 작가의 사진은 뛰어난 기술이나 지식을 활용한 동시대 다른 사진작가들과의 작업과는 달리 피사체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그 안의 솔직한 감정을 이끌어 낸 꾸밈없고 자유로운 이미지로 주목 받아왔다.
 

[Mary, Paul and Heather, Scotland © 1970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폴 매카트니와 결혼한 이후 가족과 일상을 기록하는 작업 이외에도 음악·영화·문학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했고 출판과 방송 등을 통해 채식주의와 동물권리보호 등 사회 문제에도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대림미술관은 "사진작가이자 사회활동가, 그리고 가족에 헌신하는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온 린다 매카트니의 모습은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그녀가 남긴 진심 어린 기록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고자 하는 이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4월 26일까지.(02)72-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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