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아시안게임 개최하는 SL공사, 세계 속에 환경 명소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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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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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드림파크 국화축제도 같은 공간 동시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총36개 종목 중 골프, 수구, 승마, 근대5종 등 4개 종목을 개최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제11회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개최해 세계 최대의 매립지를 세계 최고의 환경명소로 알리게 됐다.

SL공사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골프는 드림파크 내 드림파크CC, 수영과 승마 근대5종은 드림파크경기장(수영장, 승마장)에서 개최되고, 국화축제는 드림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드림파크경기장은 수영장이 연면적 9,623㎡, 50m×25m×2m의 1,000석 관람석이상 규모이며, 승마장은 연면적 15,101㎡, 관람석 1200석, 대회본부 1동, 마장마술연습장 1동, 마사 12동, 주경기장 1면, 연습마장 3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1매립장 이격구간 3.9km) 등을 갖추고 있다.

드림파크CC는 지난 1992년 2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6,500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됐던 곳이다. 2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53만3000㎡ 규모에 36홀의 골프 코스를 갖춘 친환경 드림파크CC는 지난해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지정 경기장으로 사용되며 국제경기를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일반인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SL공사는 매년 개최되던 가을 국화축제를 아시안게임 개최기간(9.19~10.4)과 겹치는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로 결정해 아시안게임 참관객이 자연스럽게 수도권매립지 국화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함께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국제적인 축제를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25,000㎡ 코스모스 꽃밭과 9,600㎡ 크기의 국화 정형화단을 조성했고 다양한 테마길 및 대형 토피어리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또 한·중·일 국가의 국화작품 전시 및 아시아 전래동화 스토리존 등을 조성해 국제적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던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올핸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로 거듭났으며, 그 동안 지역주민의 국화 위탁 재배, 정원 만들기, 지역 농축산물 판매, 재활용 나눔 장터 등을 통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축제 분위기로 이어가게 된다.

또한 행사기간 내내 시민노래자랑, 학교동아리 쇼케이스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진행하며 모든 연령과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10월 4일 토요일에는 ‘제3회 에코필림어워즈’(열린 환경영화제)를 개최해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SL공사와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서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드림파크문화재단이 주관한다.

또한 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SL공사와 서구청이 함께 손을 잡아 ‘제4회 서구 녹청자 축제’를 드림파크에서 함께 진행하게 됐다.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을 선도하는 두 기관이 함께하는 축제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국화축제 입장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드림파크 문화재단(dreamparkcf.com)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홈페이지(www.dreampark.or.kr)를 참고하면 좋다.

SL공사는 축제를 방문할 시민들을 위해 청라역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수시로 운영하며 약 6,000대 규모의 주자창도 운영한다.

송재용 SL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는 ‘쓰레기가 자원으로’ ‘무용의 공간이 유용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곳”이라면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의 4개 종목 개최와 드림파크 국화축제 병행개최를 계기로 이제 유익한 공간 단계에서 세계 속의 환경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L공사는 이번 국제적인 행사에 완벽한 준비를 위해 경기장뿐만 아니라 냄새, 분진까지도 완전히 없앤 친환경국제대회 개최에 중점을 뒀다.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세계 속에 친환경관광명소로서의 역량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국제스포츠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 경기장뿐 아니라 주변 제반시설의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SL공사는 ‘쓰레기매립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러한 잡음을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다. 우선 매립지하면 떠오르는 ‘악취 문제’는 SL공사가 단지 이번 대회 준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관리해온 사안이다.

악취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다양한 기술적인 시도를 해왔고, 첨단기기를 사용해 매립지내 20개소에서 24시간 실시간 악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니터요원을 선발, ‘주민악취모니터링’ 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매립지 내 악취 지수는 미미한 정도이다.

또 매립지 내 분진이나 먼지를 없애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매립지를 찾는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매립지 주변에 분진이나 먼지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쓰레기운반차량의 덮개를 완전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차량의 청결상태를 체크하는 ‘쓰레기운반차량 클린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SL공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비하여 주변도로 정비 등 매립지 주변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30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시설물 개선사업도 진행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드림파크 국화축제’도 아시안게임 경기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번 기회야말로 매립지가 세계 최고의 환경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SL공사의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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