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담뱃값 인상안을 내놓은 11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 지수는 4% 이상 상승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 상승률은 같은 기간 0.5%에도 못 미쳤다.
유가증권시장 제약주인 유한양행 주가는 이 기간 10만원에서 10만6500원으로 6.50%(6500원) 상승했다. 한미약품 또한 7%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제약업종 지수가 같은 기간 0.3% 가까이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내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안대로 담뱃값이 오른다면 건강증진기금이 9300억원 이상 늘어난다"며 "과거에도 이 기금이 확충될 때 제약주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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