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2년전 만난 현지 골프장 캐디와 우승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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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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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추어 시절 출전해 공동 4위 기록한 기억 되살려 요청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현지 캐디 고든 로완(왼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ET 홈페이지]



“어! 김효주의 캐디가 외국인이네.”

미국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청한 골퍼들 가운데 이처럼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다.

김효주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줄곧 한국인 캐디에게 골프백을 맡겼으나, 이번 대회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현지 캐디 고든 로완과 호흡을 맞췄다.

김효주는 메이저대회로는 이 대회가 첫 출전이다. 이 대회는 2013년 메이저대회로 편입됐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4위를 거뒀다. 그해 6월 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이 대회에서도 ‘될성부른 떡잎’임을 과시한 것이다.

2012년 이 대회에서 김효주의 골프백을 멘 사람이 바로 로완이다. 로완은 대회가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GC 소속 캐디다. 그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알고 있다. 더욱 이 골프장은 지난해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것을 계기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다. 김효주는 1라운드 후 “2년 전과 지금은 코스가 판이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2년 전 무난한 성격으로 자신을 편하게 해준 로완을 기억하고 올해 다시 그를 찾았다.

로완은 중국에 머무르다가 김효주의 요청으로 프랑스로 돌아와 백을 멨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함께 했다.

로완은 김효주의 우승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원) 가운데 10% 정도의 적잖은 ‘보수’를 받게 된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 관계자는 “김효주가 외국 대회에 출전할 경우 현지 캐디가 먼저 골프백을 맡겠다고 연락이 올 정도로 김효주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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